말씀 : 사도행전 7:44-53절
오늘 말씀은 온 우주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49절 말씀처럼 하늘은 하나님의 보좌이며 땅은 하나님의 발등상입니다. 광대한 우주보다 더 크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하나님을 형상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만들 수도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기 위해서 광야에서 성막을 만들게 하시고 다윗과 솔로몬의 시대에 성전을 건축하게 하셨습니다. 이 성전의 핵심은 언약궤입니다. 말씀입니다. 보이는 형상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성막과 성전을 만들게 하신 이유는 그 안에서 살기 위함이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주보다 더 큰 하나님께서 그 작은 성막과 성전에 갇혀 계실 리가 없습니다. 상징입니다. 우리 삶의 중심이 하나님이심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온 우주를 창조하신 창조주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하셨기에 성막과 성전을 만들어 보여주신 것입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것보다 보이는 것에 항상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상한 마음보다는 제단에 올리는 제물에 더 마음을 둡니다. 마음의 할례를 받기보다 육신의 할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온전한 삶으로 드리는 예배보다 보이는 예배당만 화려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육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육적인 것에 집착하는 것이 사람들의 어리석음입니다. 물론 육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막과 성전도 중요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막과 성전이 상징하는 바입니다. 그 안에 언약궤를 두시고 말씀을 두신 이유는 순종이 제사보다 더 낫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보이는 것에 치중합니다. 크고 화려한 예배당을 짓고자 합니다. 예배를 하면서도 온갖 것들을 다 동원합니다. 보여지는 모든 것에 정말 최선을 다합니다. 물론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육도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기에 보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것이 먼저여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배당 안에 갇혀 계신 분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이 있는 모든 곳에 함께 하십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도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크심과 창조주되심을 고백하는 삶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구절은 53절 말씀‘너희는 천사가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라는 구절입니다. 말씀을 받았습니다. 율법을 받았습니다. 복된 선물입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 땅에서도 안타까운 사고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침이 있어요. 위험한 일에는 2인 1조여야 한다. 그런데 그 지침이 있는 데 지키지 않습니다. 그러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침이 없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지침이 있어도 지키지 않으면 없는 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말씀이라고 아무리 외치고 다녀도 그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수십조원의 재산이 있어도 그것을 쓰지 않으면 폐지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어르신들이 있잖아요. 재산이 많은 데 장롱이나 장판 밑에 숨겨두고 쓰지 않다가 영양실조로 돌아가신 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은 순종할 때 그 역할을 감당합니다. 성경책을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어도 순종하지 않으면 어떤 하나님의 역사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말씀을 받고도 지키지 않았던 유대인들의 어리석음을 반면교사로 삼아 말씀에 순종하는 지혜가 우리 안에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보여지는 것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도 귀하게 여길 수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세상에서도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4.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며 만남과 교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5. 배윤순장로님, 조순옥전도사님, 서문재안수집사님, 김은경집사님, 주님의교회 박미선사모님이 암에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구인회집사님의 마비된 오른쪽과 말이 속히 풀려서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아픈 성도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6. 가정경제가 회복되도록, 하나님의 돌보심과 채우심의 역사가 가득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7. 자녀들이 학교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