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사도행전 7:30-43절
오늘 본문에는 사람을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태어났을 때부터 모세를 아름답게 여기셨습니다. 그 이유는 모세가 출애굽의 사명을 감당할 일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일강에서 모세를 건져내어 애굽의 왕자로 40년간 훈련받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광야로 보내어 40년간 온유한 자로 만드셨습니다. 그렇게 준비가 되자 80세의 모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34절에 보면 그들을 구원하려고 내려왔노니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권능으로 구원해 내시면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제 내가 너를 애굽으로 보내리라 말씀하셨습니다. 내려오신 이유는 구원입니다. 그런데 구원을 이루시기 위해 모세를 택하시고 모세를 보내셨습니다. 사람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십니다. 이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반감을 갖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역사하시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냐? 굳이 불완전한 사람을 쓰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맞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일하시면 실수나 착오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에 나온 것처럼 사람들의 배반이 발생하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직접 역사하지 않으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거룩하심의 이면에는 소멸하는 불이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즉 하나님 앞에 선 자, 하나님을 본 자, 하나님의 직접적인 역사를 경험한 자들은 소멸될 수밖에 없습니다. 죄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보내시고 그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이시지만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기에 예수님을 본 자들이 소멸되지 않았습니다. 만일 신의 모습으로 오셨다면 다 죽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처럼 구원하러 내려오셔서 모세를 일꾼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일꾼으로 세우시고 그 사람들을 통해 일하십니다. 그런 면에서 내 주변에 있는 분들을 보면 그들이 곧 하나님의 사역자들입니다. 그냥 어떤 사람이 아닙니다.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나와는 복잡한 감정으로 얽혀 있는 사람이지만 그의 신분증에는 하나님의 사명자, 하나님의 대사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이웃을 바라보면 이웃을 존중하고 섬길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예수님께 한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내 옆에 있는 누군가를 비난하고 정죄하면 그리고 다투고 싸우면 곧 예수님과 싸우는 것입니다. 반면에 내 옆에 있는 누군가를 섬기고 사랑하면 그에게 물 한 그릇 대접하면 예수님을 대접하는 것입니다. 그런 시각으로 이웃을 바라보는 지혜, 그래서 정말 내 이웃을 내 자신처럼 사랑하고 용서하고 섬기는 모습들이 우리 안에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구절은 39절에 나온‘우리 조상들이 모세에게 복종하지 아니하고자 하여 거절하며’라는 말씀입니다. 모세는 40세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 번 배반당했습니다. 깊은 상처가 있죠. 그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광야에서 40년을 목동으로 지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한 번 그들을 위해 애굽에 가서 바로와 싸워서 출애굽의 역사를 이뤄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입장에서는 구국의 영웅입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모세를 배반했습니다. 두 번째 배반입니다. 이것이 사람입니다. 내가 필요할 때에는 좋다고 하지만 은혜를 물에 새기고 잊어 버립니다. 서운한 것은 꼭 기억하죠. 모든 사람들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감수하며 섬기고 사랑할 뿐입니다. 배반할지라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일하심을 알고 내가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이웃이 하나님의 일꾼임을 알고 섬기며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인간의 한계를 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기며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4.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며 만남과 교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5. 배윤순장로님, 조순옥전도사님, 서문재안수집사님, 김은경집사님, 주님의교회 박미선사모님이 암에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구인회집사님의 마비된 오른쪽과 말이 속히 풀려서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아픈 성도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6. 가정경제가 회복되도록, 하나님의 돌보심과 채우심의 역사가 가득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7. 자녀들이 학교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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