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사도행전 7:1-16절
오늘 본문에서는 거룩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공회에 잡혀간 스데반은 자신을 죽이려는 자들 앞에서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아브라함의 때부터 증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갈대아 우르에서 우상 만드는 업을 하고 있는 아브라함을 찾아 오셨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찾아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그를 찾아 가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고향과 친척은 아브라함에게 익숙한 환경이었습니다. 포근한 안식처였습니다. 먹고 살 산업의 근간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실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 땅은 가나안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머물러 있던 메소포타미아지역은 문명의 중심지였습니다. 도시였습니다. 풍요로운 땅이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며 가라고 명령한 가나안은 시골이었습니다. 문명이라고 할 것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향했습니다.
이것이 믿음이고 거룩입니다. 스데반은 자신을 죽이려는 유대인들 앞에서 그들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고,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이 아님을 보여준 것입니다. 그 자리에 있던 아브라함에게 떠나라 명령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도 떠나라 명령하고 계신다 말씀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성공과 물질을 우상으로 삼았습니다. 갈대아 우르의 아브라함처럼 우상 만드는 업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셔서 떠나라 명령하셨습니다. 영적인 가나안인 천국을 향해 갈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물론 그 길은 좁고 협착한 가시밭길입니다. 고난의 길입니다. 하지만 천국이 목적지이기에 그 길로 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그 부르심을 거절했습니다. 현실의 만족과 유익을 더 소중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떠남의 명령이 들려지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그것이 천국보다 좋을 리는 없습니다. 그 사실을 믿는다면 과감히 현실의 만족과 유익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 세상에서 유익하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다고 했습니다. 현실을 움켜쥐면 영생을 붙잡을 수 없습니다. 놓아야 합니다. 떠나야 합니다. 그것이 믿음이고 거룩입니다. 그런 거룩한 삶을 통해서 영생을 누리는 대흥의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구절은 5절 말씀에 나온‘다만 이 땅을 아직 자식도 없는 그와 그의 후손에게 소유로 주신다고 약속하셨으며’라는 구절입니다. 가나안 땅으로 아브라함을 옮기셨음에도 아브라함에게는 아내 사라의 매장지 이외에 어떤 땅도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약속은 눈에 보이는, 발로 밟는 모든 땅을 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출애굽 이후 가나안 정복전쟁을 통해 그 약속이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지금 아주 조금만 성취될 수 있습니다. 나는 맛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성취됩니다. 그 시기를 정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성도들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끝까지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인내로 기다릴 때 결국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금 기다리다 포기해 버립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역사를 못 보는 것입니다. 요셉도 다윗도 오랜 시간 고난을 겪었습니다. 약속이 있었지만 당장 성취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성취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믿고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 나가는 대흥의 모든 성도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약속을 믿고 떠나는 믿음이 있도록 기도합시다.
2.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으로 영생을 소망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하나님의 응답이 더뎌 보일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기다릴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4.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며 만남과 교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5. 배윤순장로님, 조순옥전도사님, 서문재안수집사님, 김은경집사님, 주님의교회 박미선사모님이 암에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구인회집사님의 마비된 오른쪽과 말이 속히 풀려서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아픈 성도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6. 가정경제가 회복되도록, 하나님의 돌보심과 채우심의 역사가 가득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7. 자녀들이 학교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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