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사사기 4:1-10절
오늘 본문은 약할 때 강함되시는 하나님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이 범죄하자 가나안왕 야빈이 이스라엘을 괴롭혔습니다. 가나안왕 야빈은 철 병거 구백 대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요즘말로 하면 최신형 탱크를 900대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무적의 군대입니다. 철로 된 칼 한 자루만 있어도 첨단 무기로 인정되던 시기에 철병거 900대는 최강의 병기였습니다. 그런 강력한 군사력으로 야빈은 이스라엘을 정복하고 학대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맞서 싸울 수도 없었습니다. 괴로운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부르짖음을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구원자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구원자가 좀 이상했습니다. 강력한 힘과 리더쉽을 가진 장군이 아니라 여선지자 드보라였습니다. 철 병거 900대와 비교해보면 상대가 될 수 없는 전력이었습니다. 하나님 이건 아니죠! 이렇게 항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드보라를 통해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겠다고 했습니다. 드보라는 전쟁을 수행할 장군으로 바락을 세웁니다. 그런데 이 바락은 두려움에 떠는 자였습니다. 드보라가 함께 가지 않으면 나도 안 가겠다고 말을 합니다. 기가 막힌 일이죠. 용감하게 나가서 싸워야 하는 데 뒤에 숨으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번 더 기가 막혔을 겁니다. 철병거 900대를 가진 야빈왕과 대적하는 리더로 여자선지자 드보라를 세운 것도 맘에 들지 않는 데, 드보라가 장군으로 세운 바락은 겁쟁이였습니다. 이런 자들의 야빈과 싸워서 이길 수 있을까? 황당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강한 자를 들어서 쓰시는 분이 아닙니다. 약한 자를 들어 쓰시는 분입니다. 가장 강력한 장군인 골리앗과 싸울 때에도 사울왕이나 이스라엘의 장군들을 들어 쓰지 않으셨습니다. 목동인 다윗을 들어 쓰셨습니다. 말도 안 되는 전력차이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연약할 때 우리는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몸이 힘들고 어려울 때, 상황이 몰릴 때, 절망의 순간에 곧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 믿음으로 나갈 때 우리의 약함으로 강한 것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구절은 5절 말씀에 그에게 나아가 재판을 받더라 는 구절입니다. 사사는 영어로 JUDGE입니다. 재판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죠. 그래서 판관기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는 공동체의 리더들이 감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힘을 가지고 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싸움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무엇이 옳은가 판단하는 것에 리더들은 집중해야 합니다. 과연 이것이 옳은가?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물어 보십니다. 그 때에 성도들은 무엇이 옳은지를 판단해 내야 합니다.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내 힘과 능력과 지식으로 판단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판단합니다. 내 생각이 아무리 옳게 보여도 하나님의 말씀 아래에 있습니다. 성도란 내 생각을 지지할 하나님의 말씀을 찾는 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내 생각이 대립할 때 과감히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채택하는 것이 성도입니다. 그처럼 무엇을 판단하려고 할 때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참조해야 합니다. 비록 내가 손해본다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감수해야 합니다. 눈 앞에 이익이 보여도 말씀이 아니라고 하면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럴 때 리더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그로 인해 가정이 공동체가 건강하게 세워질 줄 믿습니다.
기도제목
1. 강한자의 힘에 압도되지 않고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볼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나의 약함에 감사하며 약함이 은혜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말씀으로 올바른 판단을 실행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4.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며 만남과 교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5. 배윤순장로님, 조순옥전도사님, 서문재안수집사님, 김은경집사님, 주님의교회 박미선사모님이 암에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구인회집사님의 마비된 오른쪽과 말이 속히 풀려서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아픈 성도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6. 가정경제가 회복되도록, 하나님의 돌보심과 채우심의 역사가 가득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7. 자녀들이 학교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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