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사사기 1:1-10절

오늘 본문에는 우리의 기도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보여줍니다. 여호수아가 죽고 난 뒤에도 땅을 차지하려는 전쟁은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백성들은 어떤 족속이 먼저 올라가서 전쟁을 해야 하는 지 하나님께 물어봤습니다. 기도한 것입니다. 그들 나름대로 판단의 능력도 있었을 것입니다. 열 두 족속 중에 어떤 족속이 더 힘이 센가? 어떤 족속이 더 절박한가? 등등 생각해 보며 이번에는 니네가 먼저 올라가라! 말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의 판단과 생각을 뒤로 하고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말씀을 주실지 기다린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유다족속이 올라가라 명령하셨고 그 명령대로 올라가서 싸울 때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말씀은 사사기 전제의 주제를 부각하는 말씀입니다. 사사기 시대에는 사람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했습니다. 자기 생각과 경험이 가장 우선이었습니다. 제 멋대로 산 것이죠. 결국 죄악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살아가면 세상이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생각이 뛰어나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고작 인간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러기에 허점이 있고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치고 나라 위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다 나라를 위해서 정치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하는 정치가 결국 나라를 위한 정치였나요? 아니잖아요. 그저 자기 욕심에 불과할 뿐입니다. 이것이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살아가는 것의 문제점입니다.

오늘 말씀처럼 하나님께 묻는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어떤 길로 가야 하는 지 기도해야 합니다. 답이 뻔해 보여도 기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길을 열어주십니다. 거기에 순종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사업을 하거나, 직장을 갖거나, 이사를 하거나 하는 등의 문제에 있어서 자기 생각에 옳은대로 행합니다. 그걸 왜 하나님께 물어요? 이렇게 말합니다. 어리석은 일이죠. 무엇이건 물어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길이 무엇인지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그러므로 너무 빨리 결정하면 안 됩니다. 충분히 기도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빨리 답을 주고 빨리 행동하려는 욕심에서 벗어나 기도한 뒤에 말하고 행동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구절은 7절 말씀에 하나님이 내가 행한대로 내게 갚으심이로다 는 말씀입니다. 아도니 베섹이 이전에 70명의 왕들의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을 잘랐습니다. 그런데 유다와의 싸움에서 지고 난 뒤에 그의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이 잘렸습니다. 그가 남에게 행한 그대로 받게 된 것입니다. 아도니 베섹은 이방왕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입니다. 그런 이방왕도 심은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고백했습니다. 이는 행한대로 갚으시는 역사는 믿는 자이건 믿지 않는 자이건 온 세상에 적용되는 원리임을 알려줍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은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내가 이웃에게 행한 그대로 내가 받게 될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내게 힘이 있어서 그 힘으로 이웃을 무시하고 억압하게 되면 나중에 다른 사람들로 인해 내가 무시당하고 억압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남을 죽이면 내가 죽게 됩니다. 남을 쫓아내면 내가 쫓겨나게 됩니다. 남을 욕하면 내가 욕먹게 됩니다. 물론 정반대의 은혜도 있죠. 남을 살리면 나도 살게 됩니다. 남을 영접하면 나도 영접을 받게 됩니다. 남을 칭찬하면 나도 칭찬을 받게 됩니다. 행한대로 갚으시는 원리를 심판에만 적용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상급에 적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한 내 이웃들에게 선한 일, 베풀과 사랑하는 일을 만들어 내는 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내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지 않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무엇이건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며 묻고 실행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행한대로 갚으심을 알고 선한 일을 행하는 지혜가 있도록 기도합시다.

4. 몽골선교가 은혜 안에 진행되며 건강과 안전이 유지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5.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며 만남과 교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6. 배윤순장로님, 조순옥전도사님, 서문재안수집사님, 김은경집사님, 주님의교회 박미선사모님이 암에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구인회집사님의 마비된 오른쪽과 말이 속히 풀려서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아픈 성도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7. 가정경제가 회복되도록, 하나님의 돌보심과 채우심의 역사가 가득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8. 자녀들이 학교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