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잠언 31:1-9절
오늘 말씀에는 약하고 가난한 자들에게 관심을 두시는 하나님을 보여줍니다. 본문은 왕의 어머니가 왕에게 전하는 말입니다. 왕이 어떤 자여야 하는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어머니로서 아들에게 훈계하는 것입니다. 먼저 왕은 술과 여자들에게 힘을 쓰지 말아야 합니다. 술과 여자들이란 쾌락과 향락입니다. 쾌락과 향락에 빠지게 되면 5절 말씀처럼 법을 잊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게 됩니다. 지혜의 왕이던 솔로몬도 여인들에게 빠지게 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떠났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아들 르호보암의 시대에 나라가 둘로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말씀은 쾌락과 향락에 빠져 법을 잊게 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행하는가 보여줍니다. 그것은 바로 곤고한 자들의 송사를 굽게 하는 것입니다. 정의를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해야 하는 데 향락에 빠지게 되면 함께 향락을 누리는 자들의 말만 듣고 편파적으로 나라를 이끌어 가게 됩니다. 9절 말씀에서 왕이 해야 할 일은 입을 열어 공의로 재판하여 곤고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죄악으로 물들었기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한 자들이 세상에 많이 있습니다. 곤고한 자와 궁핍한 자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그런 약자들을 억압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럴 때 왕이 정의를 행하여서 약한 자들을 신원해줘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왕을 세우신 이유입니다. 법을 주신 이유입니다. 정의를 행하는 일을 온전히 감당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는 향락을 멀리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향락이라는 것을 술 먹고 음란한 삶을 살아가는 것만으로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모든 일들이 향락입니다. 스포츠도 드라마도 다 향락일 수 있습니다. 그 자체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하나님을 만나는 것보다 더 좋아하여 시간을 쏟아 붇게 되면 향락과 다름이 없이 정신을 쏙 빼앗아 갑니다. 취미도 그럴 수 있습니다. 사람도 그렇구요. 하나님보다 더 좋아하는 일이 있어 거기에 빠지게 되면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저 나 먹고 사는 일에만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입니다. 믿는 자의 삶을 이웃을 사랑하는 섬기는 것으로 완성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이유입니다. 그런 삶이 우리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구절은 4절에 나온 마땅하지 아니하며 라는 구절입니다. 왕이 행하는 일은 마땅히의 관점에서 살펴봐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냐? 이것이 얼마나 유익이 되느냐? 이것이 아닙니다. 과연 이 일을 행하는 것이 마땅하냐? 이것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요나는 니느웨가 멸망하기를 바랬습니다. 그랬을 때 하나님께서는 니느웨게 망하는 것이 마땅하냐? 네가 그것을 원하는 것이 마땅하냐? 이것을 물어보셨습니다. 마땅히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우리는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공부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물론 힘들죠! 그렇다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포기하면 안 됩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을 잘 키우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렇지 않고 아이 양육비로 게임을 하면서 아이들을 굶기는 일이 있다면 벌을 받아야 합니다. 사람들에게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목사로서, 교역자로서, 교회의 중직자로서 무엇보다도 성도로서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보기에 좋은가? 그렇지 않은가? 이것이 아닙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 중에도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마땅히 하려고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내가 좋아하는 일에 빠져 하나님을 멀리하는 어리석음이 없도록 기도합시다.
2. 이웃을 섬기고 사랑하는 것으로 믿음을 보여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믿는 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4.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며 만남과 교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5. 배윤순장로님, 조순옥전도사님, 서문재안수집사님, 김은경집사님, 주님의교회 박미선사모님이 암에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구인회집사님의 마비된 오른쪽과 말이 속히 풀려서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아픈 성도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6. 가정경제가 회복되도록, 하나님의 돌보심과 채우심의 역사가 가득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7. 자녀들이 학교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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