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잠언 30:18-33절
오늘 본문에는 겸손한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4절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이 넷이 있다고 했습니다. 작다는 것은 연약하다는 것입니다. 힘이 없다는 뜻입니다. 겸손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자들에게 하나님은 지혜를 주십니다. 지혜로운 자가 겸손한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의 연약함을 알고 고백하게 될 때 지혜를 받게 됩니다. 겸손으로 인한 지혜가 나를 살리고 세상을 이기는 힘을 줍니다.
개미는 너무 작고 연약한 존재입니다. 무서워하는 사람이 없죠. 손가락으로 누르면 죽게 됩니다. 그런 연약한 존재인 개미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겠습니까! 그러기에 개미는 부지런히 준비를 합니다. 자신들의 힘으로는 매일 매일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고 저장하며 살아갑니다. 자신들의 한계와 약점을 알고 인정할 때 살 수 있는 지혜가 나오게 됩니다. 사반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반은 바위너구리입니다. 약한 존재이죠. 그래서 살기 위해 바위 사이에 집을 짓습니다. 약한 존재인데도 강한 척 평지에 살면 맹수들에게 잡아 먹히죠. 약함을 인정하고 겸손을 보일 때 살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됩니다. 메뚜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은 잘 안 먹지만 제가 어릴 때만해도 메뚜기를 잡아서 구워 먹었습니다. 보잘 것 없는 존재입니다. 그런 약함을 알기에 메뚜기는 떼를 지어 다닙니다. 그러면 재앙이죠. 메뚜기를 막을 수 없습니다. 도마뱀도 약한 존재입니다. 여기서 도마뱀은 큰 도마뱀이 아니라 벽을 타고 다니는 작은 도마뱀입니다. 이런 도마뱀들이 일반집에 있으면, 낮은 집에 있으면 사람들에게 잡히고 맙니다. 살기 위해서는 층고가 높아서 사람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그곳이 왕궁입니다. 약한 존재들은 스스로의 약함을 알고 있습니다. 그럴 때 지혜를 받게 되고 살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그래서 성경은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고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라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약한 존재들입니다. 저도 감기로 인해 고생중입니다. 바이러스가 조금 들어와도 몸이 견디지 못합니다. 전쟁이 나고 사고가 나면 순식간에 그 생명이 끝나버립니다. 또한 만물보다 심히 부패한 존재입니다. 특별히 잘난 것이 없고 오히려 죄로 가득한 존재입니다.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내가 잘났다 생각하는 것이죠. 그러면 망합니다. 반면에 내 약함을 인정할 때 하나님께서는 지혜를 주시고 살 길을 열어주십니다. 사도 바울이 늘 자신을 죄인 중의 괴수라 고백한 것처럼 내 자신의 약함과 악함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럴 때 살 길이 열립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구절은 21절 이하에 나오는 세상이 견딜 수 없게 하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 세상의 큰 문제가 됩니까?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자신의 분수를 알지 못하는 것이죠. 종이 임금이 되는 것, 미련한 자가 음식으로 배부른 것, 즉 부자가 되는 것, 미움받는 여자가 시집가고 여종이 주모를 이은 것 등입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마땅히 해야 할 바를 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런데 이 질서가 무너지면 공동체가 무너집니다. 지금 학교가 그렇습니다. 학생들이 교사들을 조롱하고 폭행합니다. 가정에서도 자녀들이 부모들을 학대합니다. 정치권에서도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종처럼 부려먹고 있습니다. 악한 자가 성공하여 부자가 됩니다. 정직한 자들이 오히려 멸시를 받습니다. 이런 일들이 세상을 견딜 수 없게 하는 것입니다. 믿는 자들은 자신들의 분수를 아는 사람들입니다. 자신들이 있어야 할 위치와 경계를 잘 유지하는 사람입니다. 호의를 받으면 감사해야지 그것을 권리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 마음으로 온전히 섬기는 모습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내 자신의 약함과 악함을 인정할 수 있는 지혜가 있도록 기도합시다.
2. 교만을 버리고 겸손한 모습으로 살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질서와 경계를 지키며 섬기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4.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며 만남과 교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5. 배윤순장로님, 조순옥전도사님, 서문재안수집사님, 김은경집사님, 주님의교회 박미선사모님이 암에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구인회집사님의 마비된 오른쪽과 말이 속히 풀려서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아픈 성도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6. 가정경제가 회복되도록, 하나님의 돌보심과 채우심의 역사가 가득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7. 자녀들이 학교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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