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시편 38:1-22절
오늘 본문은 고난 중에 기도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나타나 있습니다. 본문은 다윗의 시편입니다. 다윗은 많은 고난을 당했습니다. 그 고난의 원인 중 대부분은 자신의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그 죄로 인해 하나님의 준엄한 징계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다윗은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징계 속에 감춰져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기에 자녀들이 잘못된 길로 갈 때 그 길에서 돌이키기를 원하시며 징계하셨던 것입니다.
다윗은 고난에 대한 고백을 하며 가장 마음 아픈 모습을 보여줍니다. 11절에 나오는 것처럼 사랑하는 자와 친구들과 친척들이 다윗을 멀리한 것입니다. 고난 당할 때 도와줘야 하는 데 오히려 멀리 있으며 비웃고 조롱했습니다. 욥의 세 친구와 마찬가지였습니다. 더욱이 다윗의 대적들은 다윗이 고난당할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윗을 비난하고 조롱했습니다. 완전히 멸망시키기 위해 함정과 올무를 팠습니다. 다윗은 대적들의 음모 앞에서 변론할 힘도 없었습니다. 그저 당할 뿐이었습니다. 대적들은 다윗이 무너져내리는 것을 보며 기뻐했고 스스로 교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럴 때 다윗은 대적들에게 어떤 대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적을 미워하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주를 바라며 주님의 응답을 기대했습니다. 자신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분도, 고난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분도, 원수들의 악한 공격에 보응하실 분도 오직 하나님이심을 믿었습니다. 이것이 믿는 자들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삶에 고난이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로 인해 무너져내릴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상황을 원망하고 사람을 원망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고난당할 때를 기회로 삼고 나를 비난하고 정죄하는 사람들과 싸울 이유도 없습니다. 그저 기도할 뿐입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자 되시는 하나님께 다윗처럼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십니다. 하나님만이 우리 삶의 문제의 해결자이십니다. 그 사실을 믿고 더욱 하나님께 기도하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구절은 20절에 나온 것처럼 악으로 선을 대신하는 자들이 내가 선을 따른다는 것 때문에 나를 대적하나이다 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쉽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선한 일을 행하면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겠지! 인정해주겠지! 정말 그런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선을 사모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면 내가 선을 행할 때 인정해 주고 좋아해 줄 것입니다. 그러나 악으로 선을 대신하는 사람들은 선을 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조폭들이 그러잖아요. 선한 일, 남을 돕는 모습을 보면 비웃고 조롱합니다. 더 공격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선한 일을 행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서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내가 선을 행하는 삶을 살 때 오히려 사람들에게 더 공격당할 수 있습니다. 비난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내가 선을 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알아주지 않고 감사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선을 행하지 말아야지! 이렇게 결론이 나면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을 행해야 합니다. 내가 행한 선을 악으로 갚는 사람들이 있어도 그 사람에게까지 선을 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내가 행한 선에 대한 보상은 하나님께서 해 주십니다. 하늘의 상급을 내려주시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서 상받으려고 하면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내가 행한 선을 하늘에 보화를 쌓아 주시고 마지막 심판의 날에 나에게 상급을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묵묵히 선을 행하면 됩니다. 그럴 때 선으로 악을 이기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고난 중에 원망하거나 싸우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믿고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선을 행할 때 오히려 고난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지혜가 있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받을 것을 기대하지 않고 오직 하늘의 보화를 바라보며 선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4.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며 만남과 교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5. 배윤순장로님, 조순옥전도사님, 서문재안수집사님, 김은경집사님, 주님의교회 박미선사모님이 암에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구인회집사님의 마비된 오른쪽과 말이 속히 풀려서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아픈 성도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6. 가정경제가 회복되도록, 하나님의 돌보심과 채우심의 역사가 가득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7. 자녀들이 학교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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