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예레미야 36:20-32절
오늘 본문에는 영원히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신하들은 여호야김왕에게 바룩이 백성들에게 전한 말씀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러자 왕은 바룩이 기록한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합니다. 그리고 두루마리에 적힌 말씀을 읽게 합니다. 그 말씀에는 심판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습니다. 마땅히 두려워해야 할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왕은 말씀을 읽는 도중에 칼로 두루마리를 베어 내어 화로에 던져 넣었습니다. 땔감으로 쓴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임에도 불구하고 듣기 싫은 말이라 생각하고 그 말씀을 쓰레기처럼 취급한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로 하여금 다시 처음에 기록했던 말씀을 다시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두루마리가 불에 탔다고 해서 말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을 아무리 태워도 이미 선포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움직입니다. 말씀을 전하는 자를 잡아 감옥에 가두고 쫓아낸다고 해서 말씀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살아 움직이며 역사하십니다.
중국이 공산화되었을 때 많은 선교사님들이 추방을 당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는 더 이상 교회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그리고 수십년이 지나 중국이 개혁개방을 하면서 다시 선교사님들이 중국에 들어가서 깜짝 놀랐습니다. 교회도 다 사라지고 성경도 다 불태워졌습니다. 믿는 자들은 감옥에 가고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겠다 생각했는 데 웬걸요. 수십년 전 철수했을 때보다 더 많은 교인들이 중국에 있었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자를 쫓아내고 성경을 불태워도 말씀은 사라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말씀을 외면하고 듣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내가 듣지 않는다고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듣든지 아니 듣든지 선포하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지혜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반드시 실현된다는 사실을 알고 그 말씀을 듣기 위해 더욱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결국 실현될 말씀이라고 하면 그 말씀에 순종하고 복을 받는 것이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듣기 싫은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듣기 싫어한다고 나와 상관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듣기 싫어 안 들으면 나만 손해볼 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그 말씀을 외면하지 말고 더 가까이 함으로 복을 누리는 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구절은 26절에 나온 여호와께서 그들을 숨기셨더라 는 말씀입니다. 왕은 심판에 대한 메시지가 귀에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와 바룩을 찾았습니다. 죽이기 위해서입니다. 이럴 때 하나님은 얼마든지 예레미야와 바룩을 왕 앞에 세우고 하나님의 권능으로 왕을 심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이 하나님의 방법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왕의 손을 피하도록 예레미야와 바룩을 숨기셨습니다.
피하는 것도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엘리야는 아합왕의 죄를 정죄하고 기근을 선포한 이후 그릿 시냇가로 숨어 들어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숨겨 주신 것입니다. 다윗 또한 사울왕을 피해 다녔습니다. 맞서 싸우는 것만이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피하고 철수할 수도 있습니다. 도망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는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산성과 같은 하나님의 돌보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을 다 맞서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아무리 정당해도 악한 자들은 그 정당한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악한 자들인 것이죠. 그럴 때에는 피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기대하면 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바르게 역사하시고 심판하실 줄로 믿습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말씀이 영원히 실행된다는 것을 믿고 두려워하며 순종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듣기 싫어도 말씀을 듣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피해야 할 때를 알며 하나님의 공의에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4.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며 만남과 교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5. 배윤순장로님, 조순옥전도사님, 서문재안수집사님, 김은경집사님, 주님의교회 박미선사모님이 암에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구인회집사님의 마비된 오른쪽과 말이 속히 풀려서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아픈 성도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6. 가정경제가 회복되도록, 하나님의 돌보심과 채우심의 역사가 가득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7. 자녀들이 학교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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