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예레미야 37:1-10절
오늘 본문에는 속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나타나 있습니다. 애굽왕을 섬기던 여호야김왕이 폐위되고 난 뒤에 여호야긴을 거쳐서 시드기야가 왕으로 세워졌습니다. 바벨론왕이 세운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아니하였을 때 심판과 진노를 받았습니다. 이 정도면 깨닫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진노와 심판을 받은 이후에도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악함입니다. 고난이 모든 사람에게 유익이 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택함받은 자들은 고난을 받으면 회개하고 순종의 삶으로 돌이킵니다. 그러나 택함받지 않은 완악한 자들은 고난을 받아도 회개하지 않습니다. 고난의 이유가 죄와 불순종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욱 불순종합니다. 그런 교인들이 이 땅에 많습니다. 고난당하는 중에도 완악합니다. 불순종합니다. 그러다 더 큰 고난을 받게 됩니다. 시드기야왕과 백성들이 그랬습니다. 고난 중에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나라가 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말씀은 불순종하는 자들의 가증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듣는 둥 마는 둥 합니다. 그런데 예레미야에게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내가 해야 할 순종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직 나를 위한 기도만을 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가증한 모습에 속겠습니까? 뻔한데요. 순종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며 기도를 부탁해야 합니다. 말씀에는 완고하면서, 순종하지 않으면서 나를 위해 기도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것은 이기적인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기도한다고 다 들어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위해 기도한다고 마음 푹 놓고 있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모습이 먼저여야 합니다. 그리고 난 뒤에 기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들어주십니다. 아무리 간절히 기도한다고 해도 순종하는 삶이 없다면 응답받을 수 없습니다. 이 땅에 많은 교인들이 기도의 열심만을 강조합니다. 열심히 기도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삶에서는 전혀 말씀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어리석은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기만하고 속이는 모습이죠. 그런데 하나님은 속지 않으시잖아요. 그러니 순종을 먼저 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실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구절은 8절에 나오는 갈대아인이 다시 와서 이 성을 쳐서 빼앗아 불사르리라 는 말씀입니다. 바벨론에 대항하기 위해서 애굽이 움직였습니다. 그러자 바벨론이 후퇴를 했습니다. 이제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보입니다. 불순종하며 기도한 것도 응답받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잠시일 뿐입니다. 결국 말씀대로 바벨론이 다시 와서 예루살렘을 점령할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뤄지는 것입니다.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됩니다.
성도들의 삶에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려움과 문제가 있었는 데 그 문제가 슬슬 풀려가는 때가 있습니다. 순종하지도 않았는데도 문제와 어려움이 해결되는 상황입니다. 이럴 때 마음이 교만해집니다.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닷물이 멀리 나가면 그 뒤에 쓰나미가 오는 것입니다. 그것을 모르고 물이 빠졌다고 가서 전복이나 조개 줍다보면 목숨을 잃는 것입니다. 지금 잠시 숨통이 트였다고 안심하면 안 됩니다. 더 큰 재난이 닥쳐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상황의 변화에 마음을 쏟다보면 어리석은 판단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상황이 좋아도 불순종하면 결국 재앙이 임할 것입니다. 반면에 아무리 상황이 나빠도 순종하면 회복될 것입니다. 상황이 아닌 말씀의 원리를 따라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순종이 없는 기도는 응답받을 수 없음을 깨닫고 순종하며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상황에 따라 판단하지 않고 오직 말씀에 따라 판단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말씀으로 앞으로 되어질 일들을 바라볼 수 있는 영적인 안목이 있도록 기도합시다.
4.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며 만남과 교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5. 배윤순장로님, 조순옥전도사님, 서문재안수집사님, 김은경집사님, 주님의교회 박미선사모님이 암에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구인회집사님의 마비된 오른쪽과 말이 속히 풀려서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아픈 성도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6. 가정경제가 회복되도록, 하나님의 돌보심과 채우심의 역사가 가득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7. 자녀들이 학교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