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예레미야 33:1-13절

오늘 말씀은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절에서 여호와 하나님은 일을 행하시는 분, 만들어 성취하시는 분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분이십니다. 여호와는 스스로 있는 존재를 의미합니다. 신을 뜻합니다. 전능자를 뜻합니다. 그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내게 부르짖으라고 했습니다. 여호와께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다른 대상을 찾거나 의지하지 말고 오직 여호와를 향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내 모든 문제의 해결자이심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할 때 부르짖어야 합니다.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되도 그만 안 되도 그만 그런 마음으로 하는 기도는 응답될 수가 없습니다. 한나가 아이가 없을 때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한 것처럼,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언덕에서 땀구멍에서 피가 스며나올 정도로 기도하신 것처럼 우리의 기도는 간절해야 합니다. 간절하다는 것 자체가 오직 하나님 밖에 길이 없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바른 기도로 할지라도 간절하지 않은 기도에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간절할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그런 면에서 응답을 원한다면 간절한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응답하시되 내가 알지 못하고 크고 은밀한 일을 보여주십니다. 사람들이 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정도만 해 주시면 좋겠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간절히 구하는 자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미처 생각할 수도 없는 역사를 만들어 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자들을 항상 기대와 소망을 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실 것인가? 어떤 큰 일을 만들어 선물해 주실 것인가? 이런 기대가 있을 때 더욱 간절히 하나님께 부르짖게 됩니다. 그런 부르짖음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구절은 10절과 11절에 나오는 곧 황폐하여 사람도 없고 주민도 없고 짐승도 없다 라는 구절입니다. 완전히 멸망당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도 없고 주민도 없고 짐승도 없게 되었습니다. 남은 것이 아무 것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역설적으로 기대와 소망이 됩니다. 욥도 모든 것을 다 잃었습니다. 자녀도 재산도 아내도 잃었고 건강도 잃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다 잃고 난 뒤에 갑절의 복을 받았습니다. 탕자도 아버지의 많은 유산을 가지고 나가서 다 잃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왔고 다시 아버지의 아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보잘 것 없는 것이라고 해도 가지고 있는 것이 있으면 사람들은 그것을 의지합니다. 자랑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 빼앗습니다. 내가 자랑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빼앗아갈 목록이라고 보면 됩니다. 야곱이 그랬습니다. 어머니 리브가를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하란으로 떠난 뒤에 어머니의 임종도 못 지켰습니다. 네 아내 중에 라헬을 가장 사랑했습니다. 그랬을 때 라헬이 가장 일찍 죽었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열 두 아들 중에 라헬이 낳은 요셉을 사랑해서 채색옷 입혔습니다. 그런데 다른 자녀들의 시기로 요셉을 잃게 되었습니다.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베냐민을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애굽에 곡식을 사러 가기 위해 그 아들 베냐민까지 내어 주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다 잃고 난 뒤에 더 놀라운 은혜를 받아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게 무엇이라도 있으면 선한 일에 사용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더 풍성한 것으로 넘치도록 채워주실 것입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음으로 응답받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부르짖을 때 내가 예상한 것 이상의 놀라운 응답을 기대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내게 주신 것들을 선한 일을 위해 아낌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4.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며 만남과 교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5. 배윤순장로님, 조순옥전도사님, 서문재안수집사님, 김은경집사님, 주님의교회 박미선사모님이 암에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구인회집사님의 마비된 오른쪽과 말이 속히 풀려서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아픈 성도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6. 가정경제가 회복되도록, 하나님의 돌보심과 채우심의 역사가 가득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7. 자녀들이 학교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