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예레미야 27:12-22절
오늘 말씀은 하나님을 공의로우신 하나님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범했습니다.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죄에 물든 삶을 살았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택하신 방법은 멸망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바벨론이라는 이방나라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진멸하는 것입니다. 충격요법입니다. 그러나 이런 충격요법이 아니고서는 죄에서 돌이켜 회개할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충격요법을 쓰시는 것입니다. 죄에 대한 공의로운 심판을 하셔야지만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아시고 행하시는 것입니다.
탕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꾸 아버지의 유산을 달라고 할 때 안 주고 회유했다면 계속 집에서 문제를 일으켰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유산을 주고 가서 허랑방탕한 삶을 살게 합니다. 그러다 쫄딱 망하고 나니까 아버지께 죄를 지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회개하고 아버지께로 돌아가게 됩니다. 요즘 미국이 마약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 해 7만명의 사람이 마약으로 인해 죽는다고 합니다. 그런 미국에서 마약중독자의 재활을 위해 애쓰시는 한국인 목사님이 있습니다. 그 목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약중독자들도 중간에 마약을 끊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바닥을 쳐야 희망이 생깁니다. 완전히 밑바닥으로 떨어진 뒤에야 마약을 끊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도 망해 봐야지 깨닫는 것입니다. 그래야지 자신들이 지은 죄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알게 되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가 있을 때 깨닫고 돌이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그러기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받고 난 뒤에야 하나님께 회개하며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밑바닥까지 내려가는 것이 아프기만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이 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망하고 난 뒤에 돌이켜 회개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한 백성들을 70년 뒤에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기에 다 똑같습니다. 때로는 망해봐야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그로 인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열립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삶에 있는 어려움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임을 알고 또한 다시 우리를 회복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임을 알아야 합니다. 고난 중에 소망을 품어야 합니다. 그럴 때 놀랍게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주목해야 할 구절은 12절과 13절에 걸쳐 나오는 그리하면 사시리라 어찌하여 라는 구절입니다. 바벨론왕에게 항복하라는 말씀은 순종하기에 정말 어려운 말씀입니다. 항복으로 인해 받을 치욕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그냥 항복한다고 해서 잘 받아주고 위로해 주는 것이 아니라 치욕을 당할 것이 뻔합니다. 그러나 그런 치욕에도 불구하고 항복하면 살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바벨론왕에게 대항하면 비참한 죽음입니다. 이 둘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예레미야가 외치는 것입니다. 항복하지 않고도 살 길이 있으면 항복하지 않아야죠! 그런데 항복과 죽음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라면 항복을 택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일단은 살아야 하니까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멋대로, 내 주장대로, 불순종의 삶을 살고 그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불순종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순종이 아니면 죽음이라면 힘들더라도 순종의 길을 가는 것이 지혜로운 것입니다. 순종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죽는 것보다는 낫죠. 그것을 알고 힘들지만 순종의 길로 걸어가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우리의 말과 행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있음을 기억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밑바닥에 있을지라도 회개함으로 회복되는 역사가 있음을 고백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순종으로 생명의 길을 찾아내는 지혜가 있도록 기도합시다.
4.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며 만남과 교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5. 배윤순장로님, 조순옥전도사님, 서문재안수집사님, 김은경집사님, 주님의교회 박미선사모님이 암에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구인회집사님의 마비된 오른쪽과 말이 속히 풀려서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아픈 성도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6. 가정경제가 회복되도록, 하나님의 돌보심과 채우심의 역사가 가득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7. 자녀들이 학교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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