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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7일 주일설교요약
운영자 2024-11-16 추천 0 댓글 0 조회 125

거룩한 선택(사도행전 10:17-23)

 

베드로가 기도 중에 본 환상의 의미를 알지 못해 생각하는 중에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베드로를 찾아 왔습니다. 그 때 성령께서 그 사실을 알리고 베드로로 하여금 의심하지 말고 그들을 따라 가라 명령하셨습니다. 그 이후에 베드로는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고넬료의 집이 있는 가이사랴로 출발하였습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가이사랴에 보내기 위해 세밀하게 역사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베드로에게 의심하지 말고 따라 가라고 했습니다. 이는 베드로가 가지 않는 것으로 선택할 것이 너무나 뻔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고넬료는 로마인 백부장이었습니다. 점령국가 장교가 베드로를 찾는 것입니다. 마치 일제식민시대에 독립투사를 일본군 장교가 찾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선뜻 가겠습니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요. 이런 일이 있으면 냅다 지붕에서 뛰어나와 도망가는 게 지혜로운 길입니다.

게다가 고넬료는 이방인이었습니다. 아직 베드로는 유대인의 관습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부정한 짐승을 먹지 않았습니다. 즉 이방인과 함께 삶을 나누지 않았습니다. 부정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방인이 집으로 초청하면 가지 않는 것이 마땅했습니다.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들어가게 되면 유대인들의 비난과 정죄가 더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는 유대인들조차 베드로를 이단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환상을 보여주시고 해석을 해 주신 것입니다. 베드로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거죠. 그럼에도 베드로가 깨닫지 못하니 직접 의심하지 말고 따라 가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가이사랴로 떠나는 선택을 하도록 하나님께서 얼마나 열심히 일하셨는가? 말씀에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중요한 사실은 선택은 사람이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숙명론을 철저히 거부합니다. 모든 것이 이미 다 결정되어 있다는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악을 행한 것도 하나님이 결정하신 것이기에 내 책임이 없게 됩니다. 내가 벌 받아야 할 이유가 없는거죠.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해서만 내가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내가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열심히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감동을 주시기도 합니다. 말씀을 통해 알려주시기도 합니다. 올바른 선택, 하나님의 뜻대로 선택하도록 우리에게 자극을 주시는 것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가정에서도 그러잖아요. 자녀들이 바른 길을 선택하도록 부모들이 계속 이야기를 해 줍니다.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른 선택을 하게끔 주변에서 도와주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에스라 1장을 보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예루살렘으로 가라고 명령한 고레스의 결정을 위해 하나님께서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셨습니다. 그 결정을 따라 바벨론의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예루살렘으로 떠날 수 있는 마음을 백성들에 주시기 위해 감동케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냥 강제로 움직이게 만드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어렵게 선택과 결정을 사람들에게 맡기신 이유는 복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이 다 하시면 사람이 복을 받을 근거가 어디 있나요? 없습니다. 뒤에서 바르게 선택하도록 감동시키시고 일을 하시지만 결국 선택을 사람에게 맡기셨기에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복을 주시고 은혜를 부어 주시는 것입니다. 니가 선택한거잖아! 니가 결정했어! 그러니까 당연히 니가 복 받아야지!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선택은 우리가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선택의 과정 가운데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요소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본문에 나온 것처럼 하나님의 감동입니다. 다른 하나는 욕심입니다. 욕심도 우리의 선택에 강력하게 역사합니다. 지혜로운 자들은 욕심으로 인해 선택하지 않고 하나님의 감동으로 인해 선택해야 합니다. 욕심으로 선택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자기 욕심을 챙기는 것입니다. 자기 이익을 챙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선택한 것은 대부분 내가 손해보는 쪽입니다. 하나님의 감동은 손해보는 선택을 하게 만들고 그러기에 하나님이 채우시고 복을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교회를 세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손해보는 것입니다. 물질도 재능도 시간도 많은 것들을 손해보고 있습니다. 이런 거룩한 선택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감동을 주신 줄 믿습니다. 그리고 손해보는 거룩한 선택을 한 교회와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더 풍성한 은혜와 복을 채워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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