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며 기도하라!(사도행전 9:32-35)
고난 중에도 초대교회는 예수님을 중심으로 믿음생활을 했기에 부흥하였습니다. 교회가 부흥하게 되면 안정을 추구하게 됩니다. 부흥을 못해도 시간이 많이 지나면 안정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의 그 때에는 교회가 부흥하는 바로 그 때를 의미합니다. 안정을 추구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는 그 때에 베드로는 사방으로 두루 다녔습니다. 안정이 아니라 헌신과 혁신을 추구한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모이는 것에 집중하고 흩어지지 않을 때 스데반의 순교와 핍박이라는 아픈 경험을 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교회는 모여서 흩어지는 공동체임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러기에 다시 교회가 부흥할 때 안정을 추구하며 가만 있기보다는 움직임을 선택했습니다. 초대교회의 대표인 베드로는 사방으로 다니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렇게 베드로가 두루 다니다가 룻다라는 도시에 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성도들도 만나고 애니아라고 하는 사람도 만났습니다. 애니아는 중풍병으로 침상 위에 누운 지 여덟해가 된 사람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2천년 전에는 고치기 불가능한 질병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침상에 누워 있으며 천국만을 바라보고 있던 애니아에게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말했습니다. 그러자 즉시 애니아가 일어났습니다. 병에서 고침을 받았습니다. 이 놀라운 장면을 보고 룻다와 샤론에 사는 사람들이 다 그를 보고 주님께로 돌아왔습니다. 믿고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베드로가 그리고 초대교회가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움직였을 때 치유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이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가만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움직일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교회의 부흥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도도 하지 않고 전도도 하지 않습니다. 그럴 때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리가 없습니다. 교회의 부흥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나가서 전도해야 합니다. 그런 열심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내 삶에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내가 가만히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어떤 것도 도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기도를 통해서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또한 알려줍니다. 애니아를 위해 베드로는 어떤 능력을 행한 것이 아닙니다. 기도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치유의 역사를 부어주셨습니다. 야고보서 5장에는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게 한다는 말씀과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는 말씀을 외쳤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 외에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귀신 들린 소년을 고치지 못한 이유는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소년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질병이건 삶의 문제이건 우리에게 닥친 일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그 문제에서 벗어나는 길은 누군가 나를 위해서 기도해 주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지혜로운 자는 나를 위해서 기도해 주는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 내는 사람입니다.
이게 우리가 살 길입니다. 정말 나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이 열 명만 있다면 지금 나를 괴롭히고 있는 문제는 애니아가 나음 받은 것처럼 즉시 고쳐질 줄 믿습니다. 8년 동안이나 해결되지 않는 문제여도 기도하는 그 사람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는 것입니다. 지혜는 나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을 점점 더 많이 늘려가는 것입니다. 어리석음이란 나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을 점점 줄어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분 곁에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있나요? 그러면 감사해야 합니다. 그 사람의 기도로 내가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강하게 붙잡아야 합니다. 그렇게 또 나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그럴 때 점점 내 삶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강하게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동시에 나도 남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다윗의 고백처럼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원수들이 아플 때 위하여 중보기도함으로 자신이 치유받은 역사를 고백했습니다. 나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이웃들을 위해, 심지어 원수들을 위해서라도 축복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이웃을 위해 기도할 때 그 기도가 이웃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미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할 수 있는 한 이웃을 위해 축복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우리의 삶에 넘치도록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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