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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6일 주일설교요약
운영자 2024-06-15 추천 0 댓글 0 조회 144

낮아지는 것이 거룩입니다(사도행전 8:26)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에 더 머무르며 영광을 받지 않고 바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시 빌립의 시대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주의 사자가 빌립을 찾아 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생각해 보니 거기는 광야였습니다. 그동안 수고했으니 잠시 쉬고 오라는 것이 아닙니다. 일어나서 가라는 것은 사마리아 사역을 정리하고 떠나라는 것입니다. 다 내려놓으라는 명령입니다. 받아들이기 힘든 명령입니다. 빌립으로 인해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발령을 내린다면 더 큰 목회자 또는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보내는 것이 합당합니다. 그런데 광야는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마치 직장에서 자진퇴사를 하지 않으니까 빈방에 책상 하나 주고 대기발령시키는 것과 비슷합니다. 좌천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빌립은 두 말하지 않고 순종했습니다. 영광의 자리에서 아무도 없는 가장 낮은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빌립으로 하여금 사마리아를 떠나게 하신 이유는 분명한 사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광을 받는 자리에 있다보면 교만해질 수 있기에 떠나게 하신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하나님께서는 빌립을 통해서 구원받은 성도들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 지를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성도들이 바라봐야 할 방향은 낮은 쪽입니다. 낮은 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빌립은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믿는 자들은 낮은 곳으로 가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두 말 없이 영광의 자리에서 외로운 광야로 달려갔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성도들을 향해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말씀하십니다. 구원받은 자들의 특징은 세상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상의 방향은 높은 곳입니다. 사람들은 더 높아지려고 합니다. 더 높은 지위를 얻고 싶어합니다. 그런 세상과 구별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 즉 거룩해지는 것은 낮아지는 것입니다. 낮은 곳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낮은 곳으로 가는 것이 거룩임을 예수님의 성육신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빌립보서 26절 이하에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다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의 모든 영광을 버리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인간이 되셨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바로 이 마음이 우리가 품어야 할 마음입니다. 빌립의 마음에 그리스도의 마음이 있었기에 기꺼이 낮은 곳을 향해 달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낮은 삶을 지향하는 것은 구원받은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구원받은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예수님이나 빌립만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낮아짐이, 거룩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믿는 자들이라면 누구나 낮아지는 삶이 우리의 방향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낮아지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낮아지려는 것이 마음에만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낮은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낮아지면 됩니다. 예수님이 인간이 되신 것처럼 낮아지면 낮은 마음을 갖게 됩니다.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 낮은 마음을 가지려고 하는 어리석음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자기에게 있던 유익한 것들을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그로 인해 그리스도를 얻는 놀라운 은총을 누렸습니다.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 말씀하셨습니다. 가지고서는, 높아지고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낮은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버려야 합니다. 내게 있는 것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기꺼이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내게 가진 것이 없게 되었을 때 낮아질 수 있습니다.

자존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존심 때문에 교회 안에서 많은 다툼과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내가 더 높아지려는 마음, 동시에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이 억제 할 수 없습니다. 그럴 때 그냥 낮아지면 됩니다. 입을 다물고 가장 냄새나고 더러운 일에 헌신하면 됩니다. 다른 사람의 종이 되면 됩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제자들의 냄새나는 발을 씻겨 주신 것처럼 종으로 섬기면 낮아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귀를 열어 듣고 입을 다물면 됩니다. 높다고 생각하니까 말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낮아지면 들을 귀가 열립니다. 이것이 낮아짐의 모습입니다.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높아지기 위해서, 나를 주장하고 자랑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세속의 삶에 유혹당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남들이 무시하고 비웃어도 낮아지는 것이 우리의 정체성임을 알고 기꺼이 낮은 자리로 달려가는 대흥의 모든 성도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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