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예레미야 31:15-30절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미리 길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전혀 모르는 길을 가라고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길과 그 길의 목적지를 보여주시며 지혜로운 선택을 요구하십니다. 21절의 말씀에 너의 이정표를 세우며 너의 푯말을 만들고 큰 길 곧 네가 전에 가던 길을 마음에 두라 돌아오라 말씀하셨습니다. 이정표와 푯말을 세우라고 했습니다. 어디를 향한 이정표와 푯말일까요? 긍휼과 복을 향한 이정표와 푯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향한 이정표와 푯말입니다.
이정표와 푯말은 길 위에 세워둡니다. 길이 없는 곳에 세워두는 곳이 아닙니다. 복과 긍휼과 은혜에 도달할 수 있는 이정표와 푯말을 보고 그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그 길은 생소한 길이 아닙니다. 전에 가던 길입니다. 그 길을 걸어갈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아 누렸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미지의 세계와 미로를 제시하지 않습니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은 이미 믿음의 선조들이 걸어갔던 길입니다. 성경에서 미리 그 목적지를 알려주는 길입니다.
성경은 끊임없이 순종의 복과 불순종의 화를 말씀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지 말을 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보여주는 길에 순종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복을 받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굳이 진노와 심판의 길로 걸어갈 이유는 없습니다. 불순종으로 인해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알고 있다면 심판받을 길을 걸어가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됩니다. 복을 주는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지금 내가 어떤 상황인지, 내 마음이 어떤지 이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내게 닥칠 일이 무엇인지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기의 분을 이기지 못하고 보복운전을 한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화가 날 만한 이유는 충분히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보복운전을 하게 되어 결국 금전적으로 막대한 손해를 보고 감옥에까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지금 당장의 감정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결과가 다가올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성경은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결과에 대한 말씀으로 가득합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들은 성경을 통해 길을 발견하고 순종으로 복을 받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런 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구절은 30절에 나온 누구나 자기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이리라 는 구절입니다. 아버지기 신포도를 먹었는 데 아들들이 이가 시다라고 말할 수 있나요? 먹은 사람 이가 시린 것입니다. 죄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혜도 마찬가지죠. 각자 자기의 죄로 인해 하나님께 심판을 받고 각자 자기의 순종으로 인해 하나님께 은혜를 받는 것입니다. 공동체 안에 있다고 획일적으로 은혜를 누리거나 죄를 짓는 것이 아닙니다. 카톨릭은 공동체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주장합니다. 그냥 교회에 나오면 다 은혜를 받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습니다. 귀 있는 자는 들으라! 예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말씀을 듣고도 은혜를 받는 사람이 있고 그 말씀을 부정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음에도 그 말씀을 반대하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은혜를 받지 못할 때에는 무조건 말씀을 전하는 자에게 책임을 지울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듣는 내 자신을 살펴봐야 합니다. 오늘 성찬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성찬임에도 은혜를 받는 자들이 있고 은혜받지 못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오히려 죄를 짓는 자들도 있습니다. 결국 내게 달린 것입니다. 공동체가 아닌 내 신앙이 중요합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은혜받는 자로 서 있어야 합니다. 옆에서 죄를 지어도 동참하지 않고 선한 일에 힘써야 합니다. 그럴 때 복된 삶을 살게 될 줄로 믿습니다.
기도제목
1. 목적지와 결과를 바라보며 선택하고 걸어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복된 삶을 누릴 수 있는 순종의 길로 걸어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묻혀가는 신앙이 아닌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신앙이 있도록 기도합시다.
4.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며 만남과 교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5. 배윤순장로님, 조순옥전도사님, 서문재안수집사님, 김은경집사님, 주님의교회 박미선사모님이 암에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구인회집사님의 마비된 오른쪽과 말이 속히 풀려서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아픈 성도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6. 가정경제가 회복되도록, 하나님의 돌보심과 채우심의 역사가 가득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7. 자녀들이 학교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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