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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7일 주일설교요약
운영자 2025-09-06 추천 0 댓글 0 조회 50

이름값 하며 살아갑시다(사도행전 13:6-7)

 

안디옥 교회로부터 선교사로 파송을 받은 바나바와 바울은 구브로에 도착한 뒤 온 섬 가운데로 지나서 바보에 이르렀습니다. 바보는 당시 총독의 관저가 있던 구브로의 행정중심지였습니다. 그렇게 바보에 도착해서 로마 총독인 서기오 바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총독 서기오 바울 곁에는 궁중마술사인 바예수가 있었습니다.

바예수는 예수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예수는 여호수아와 같은 이름입니다. 그렇게 보면 이 마술사의 이름이 바예수, 여호수아의 아들이었다는 것은 그의 부모가 유대인이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도 바예수라 하는 유대인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거짓 선지자인 마술사라고 했습니다.

이름 자체에 엄청난 모순이 있습니다. 바예수라는 유대인이 어떻게 마술사일 수 있나요? 점치는 무당일 수 있나요? 율법에 의하면 점치는 자는 돌로 쳐 죽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시는 것 중의 하나가 우상숭배이며 점치는 것입니다. 게다가 7절에 총독 서기오 바울과 함께 있었다고 했습니다. 유대인이 이방인의 앞잡이가 된 것입니다. 이방인과 함께 섞여 산 것입니다. 총독의 궁중마술사로서 바예수는 총독과 다른 이방인들과 함께 어울려 먹고 마셨을 것입니다. 그 중에는 율법에 의해서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상에게 드려진 제물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음식은 율법이 금지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유대인 바예수는 총독을 위해서 일했습니다. 세상에서의 성공을 위해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위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내다 버린 것입니다. 전혀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삶을 살았습니다.

한 마디로 이름값을 못한 것이죠. 그런 면에서 오늘 우리는 나의 이름은? 한 번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나는 이름값을 하고 있는가? 오늘 본문에서 나오는 이름을 세 가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는 부모님이 주신 이름이죠. 바예수입니다. 두 번째로는 종족의 이름입니다. 유대인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직업이라는 이름입니다. 마술사였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직접 이름을 지어준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브라함, 사라, 이스라엘 등입니다. 성자에게 예수라는 이름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경우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게 마련입니다. 반면 우리의 이름은 하나님이 주신 이름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이름값하며 살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할 책임은 있습니다. 내 이름이 사람들에게 악한 자의 이름으로 불려지는 것이 아니라 선한 자의 이름으로 불려져야 합니다. 이름을 빛내야 합니다. 이것이 이름값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름은 종족의 이름입니다. 바예수는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러면 유대인답게 살아야 했습니다. 거룩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종족의 이름은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광고판이 되는 것이죠. 사람들이 내 말과 행동을 통해서 예수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바예수처럼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라 거룩과 성결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이름값 하는 것입니다. 나를 부인하고 내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내 생각과 내 주장을 고집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철저히 나 자신을 낮춰야 합니다. 그런 낮춤의 가장 분명한 표현은 원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도무지 용서할 수 없는 사람, 죄로 가득한 그 사람이지만 예수님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이 거룩입니다. 성결입니다. 거룩과 성결은 나의 깨끗함을 주장하며 이웃을 정죄하고 공격하는 것이 아닙니다. 철저히 나 자신을 낮추고 내 이웃을 내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용서하고 감싸주는 것입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세상 속에서 기꺼이 나 자신을 부인하고 내 십자가를 지며 사랑하고 섬기며 나누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거룩입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름값을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직업도 이름이 됩니다. 바예수는 마술사라는 직업을 가졌습니다. 유대인으로서 전혀 이름값을 하지 못하는 직업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그리스도인으로서 합당한 일이어야 합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습니다. 모든 일들은 다 하나님 앞에서 존귀합니다. 다만 악한 일이어서는 안 됩니다. 죄된 일이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교회 안에서의 우리의 직분도 우리의 이름이 됩니다. 우리는 서로를 부를 때 직분을 부릅니다. 그럴 때 그 직분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합니다. 직분에 맞는 이름값을 해야 합니다. 직분을 주신 이유는 충성이죠. 그 직분에 맞게 헌신할 때 이름값을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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