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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8일 주일설교요약
운영자 2024-04-27 추천 1 댓글 0 조회 144

하나님의 화수분(사도행전 8:5)

 

화수분은 재물이 계속 나오는 보물단지를 의미합니다. 화수분은 원래 하수분(河水盆)이란 말이었습니다. 진시황 때 만들어진 말인데, 만리장성을 쌓을 때 거대한 물통을 만들어서 거기에 황하의 물, 즉 하수(河水)를 담아 와서 사용했는데 그 물통이 워낙 커서 물을 아무리 써도 전혀 줄어들지가 않는다고 느껴질 정도였고, 이것이 '무언가 써도 써도 마르지 않는 신비한 단지'라는 뜻을 지니고 화수분이란 말로 바뀐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야 말로 화수분의 원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이전의 주인공은 스데반이었습니다. 초대교회 일곱 집사 중에 가장 탁월한 일꾼이 스데반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스데반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교회가 세워진 이후로 첫 순교자였습니다. 초대교회는 낙망했고 유대인들은 승리의 개가를 불렀을 것입니다. 모두 다 교회는 끝장났다고 생각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어떤 설명이나 준비도 없이 빌립이 라고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화수분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빌립이 있잖아! 걱정하지마! 그런 의미로 담백하게 빌립이!라고 말씀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서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후의 말씀처럼 표적도 행했습니다. 스데반의 빈자리를 완벽히 채웠습니다. 마치 스데반을 대체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계셨던 것같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화수분입니다. 스데반을 죽였다고 기고만장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스데반이 순교당했다고 낙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스데반을 대신할 사람들을 이미 여러 명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피 위에 세워졌기에 결코 무너질 수 없습니다. 중단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한 사람이 스러지면 다른 사람을 세우시고, 한 교회가 무너지면 다른 교회를 세우심으로 복음의 역사를 이어가십니다. 그것이 바로 교회사, 교회의 역사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믿음의 공동체를 마지막 심판날까지 유지시키기 위해 얼마나 애쓰시는가? 이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절대적인 지도자였던 모세가 죽자 혜성처럼 여호수아가 모세의 빈자리를 채웠습니다. 가장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가 승천하자 엘리사가 갑절의 영감을 구하며 헌신의 자리에 등장했습니다.

하나님의 화수분은 신약시대에도 여전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승천 이후에 사도들이 예수님의 자리를 채웠습니다. 일곱 집사가 뒤를 이었고, 야고보사도가 죽은 이후 사도 바울이 그 빈자리를 채웠습니다. 교회를 잔멸하려던 바고 그 사울이 하나님의 화수분이 되었습니다. 그 뒤를 디모데와 디도가 채웠고 그로 인해 핍박받는 로마가 기독교 국가가 되었습니다. 중세 카톨릭이 타락하자 종교개혁가들을 세우셨고 교회의 위기 때마다 일꾼들을 세우셔서 교회를 종말의 날까지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화수분의 역사를 만들어 내실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주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단지 도구일 뿐입니다. 다윗은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니 외치며 아무리 못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손에 들려지만 골리앗을 무찌르는 위대한 역사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스데반이나 빌립은 나면서부터 탁월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은 엘리야를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다 똑같은 사람입니다. 더 잘난 것도 없고 못난 것도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손에 들려졌느냐? 그렇지 않느냐? 이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화수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일부러 연약한 자들을 들어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우십니다.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내가 얼마나 강한가? 여기에 사활을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약한 자를 들어 쓰십니다. 하나님의 화수분 속에 담긴 것들을 보면 다 쓸모없는 것들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에 들려질 때 하나님은 약하고 못난 것을 가지고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그러기에 스스로를 자책하면 안 됩니다. 내가 못나고 부족하다고 내 삶도 무너지고 주저앉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부러워할 것도 없습니다. 사람 자체가 어떠한가? 이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있는가?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있다면 하나님은 나를 통해서 스데반처럼, 빌립처럼, 바울처럼 위대한 일들을 만들어 내실 것입니다. 그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는 삶을 살아가는 대흥의 모든 성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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