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8일 대흥교회 주일/가정예배
1. 회개기도 -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의 모든 죄가 씻겨지기를 기도합시다.
2. 사도신경 고백
3. 찬송 – 37장(주 예수 이름 높이어)
4. 말씀읽기 - 사도행전 12:11-16
5. 설교
제목 : 능히 더하실 하나님
아직 감당해야 할 사명이 남아 있기에 베드로는 헤롯왕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기적적인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물샐틈없이 베드로는 지켰습니다. 도무지 빠져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누구십니까? 전능자이시죠. 능치 못할 일이 없는 분이십니다. 베드로는 지키던 자들의 눈을 가리셨습니다. 사슬과 쇠문을 자동으로 여셨습니다. 그렇게 베드로를 구해 내셨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천사가 떠난 뒤에 베드로는 자신이 감옥에서 나와 거리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감격에 겨워 고백했습니다.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악한 자들과 동조자들은 야고보를 죽인 것처럼 베드로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악한 자들의 소망은 죽이는 것입니다. 멸하는 것입니다. 폐하는 것입니다. 그런 기대를 하나님은 인정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생명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살리는 것, 세우는 것, 흥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그러므로 지혜있는 성도들은 생명의 소망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나도 그렇고 이웃들도 그렇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잘 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축복해야 합니다. 비록 원수라도 축복할 수 있어야 믿는 자입니다. 그렇지 않고 망하기를 소망하면 악한 자입니다. 저주하고 비난하면 악한 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을 닮을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살리는 일에 헌신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삶의 목적이 살리는 것이냐? 죽이는 것이냐? 이것에 따라서 내가 하나님의 자녀인가? 사탄의 자녀인가?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살리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죽이려는 자들의 기대에서 베드로를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에 감격한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이 남아 있다는 것을 깨닫고 즉시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갔습니다. 이 마가 요한이 바나바의 생질 마가입니다. 마가복음의 저자이죠. 부자였습니다. 그래서 집에 큰 다락방이 있었습니다. 학자들은 이 마가 요한의 집에서 최후의 만찬이 있었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붙잡히시기 전에 모였던 곳이 마가 요한의 집이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이후에 사도들과 성도들이 모여서 전혀 기도에 힘쓰던 곳도 마가 요한의 집이었다고 합니다. 최초의 교회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그 집에서 성도들이 모여서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자신을 위해서 부르짖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풀려나자마자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한 뒤에 바로 기도회가 열리고 있던 마가 요한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베드로의 예상대로 그 집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베드로의 생명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자 그 집에 여종인 로데가 영접하러 나왔습니다. 누구세요? 물어봤겠죠. 그 때 베드로는 자신의 신분을 밝혔습니다. 로데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베드로의 생명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는 데, 날이 밝으면 죽을 줄 알았는 데 지금 베드로가 와서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너무나 기뻐서 로데는 문도 열어주지 않고 기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외쳤습니다, 베드로가 대문 밖에 섰더라! 이 때 어떤 반응이 나와야하죠? 아멘! 하면서 베드로를 영접하러 나가야죠! 그런데 기도하는 사람들이 전혀 엉뚱한 말을 합니다. 네가 미쳤다! 정신나간 소리 하지 말라는 거예요. 말이 되냐는 거죠. 그러자 로데는 참말이예요! 외쳤습니다. 그래도 기도하는 자들은 믿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백 번 양보해서 베드로의 천사일거야! 그렇게 로데의 말을 부정했습니다. 그런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계속 났습니다. 그들은 설마 하며 문을 열었죠. 거기 베드로가 서 있었습니다. 그들의 기도가 응답받은 것입니다. 놀랄 수밖에요.
참으로 기막힌 상황입니다. 그들은 베드로의 석방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의지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역사하시리라고는 믿지 못했습니다. 간절히 부르짖으면서 설마 되겠어!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죠. 어리석은 모습입니다. 이렇게 기도를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말 간절히 기도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 일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어떻게 보면 믿음이 없는 기도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 본문을 가지고 기도하면 믿으라! 권면합니다. 기도하면서도 믿지 못하니까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하는 거잖아!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우리는 좀 더 깊이 바라봐야 합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일으키고, 산더러 바다에 옮겨지라 명령해도 그 역사를 만들어 냅니다. 그게 믿음의 힘이죠. 하지만 우리는 연약한 인간입니다. 그런 믿음을 소망하지만 흔들릴 때가 더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실까요? 우리가 믿음이 없으니까 그 믿음 없음을 보시고 얼굴 돌리시고 외면하실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사실을 본문을 통해서 봐야 합니다. 기도하는 자들은 베드로가 살아 왔다는 말을 듣고도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자들의 상태가 어떤 지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도하는 자들의 믿음이 연약하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구해내지 않으셨나요? 아니잖아요! 연약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했지만 간절히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넉넉한 사랑으로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역사해 주셨습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시는 도전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하는 것 그 이상으로 능히 더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연약합니다. 기도하면서도 흔들립니다. 과연 역사가 일어날까? 하나님께서 능력을 베푸실까? 의심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중단하면 정말 역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믿지 못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것은 안 됩니다. 믿지 않고 그래서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능력을 행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내가 연약해서 믿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너무나 중요하기에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 기도 가운데 응답해 주십니다. 역사해 주십니다. 내가 기도하는 것, 소망하는 것 그 이상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 내시는 것입니다.
엘가나의 아내 한나는 남편에게 사랑받는 아내였지만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대를 잇는 것이 너무나 중요했기에 엘가나는 후처로 브닌나를 들였습니다. 한나도 남편 엘가나를 사랑했기에 동의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브닌나가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러면서 한나를 무시했습니다. 자식을 낳은 건 자신인데 남편이 아이를 낳지 못하는 한나를 더 사랑하니 화가 날 수밖에요. 그래서 브닌나는 한나를 괴롭게 했습니다. 한나는 슬피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한나는 하나님 앞에 나와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여인이었습니다. 기도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그런 마음으로 기도를 포기했다면 아무 것도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한나는 자신이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마음을 토해 내며 기도했습니다. 엘리 제사장이 보기에 술 취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간절히 기도를 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한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들을 주셨습니다. 한나의 목적은 단 하나였습니다. 그냥 아들을 낳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족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냥 아들을 주신 것이 아니죠. 이스라엘을 이끌어 갈 사사가 될 아들 사무엘을 한나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한나가 서원대로 사무엘을 성막으로 보내자 하나님께서는 한나를 돌보시고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습니다. 능히 더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한나는 깊이 경험했습니다.
에스더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촌오빠 모르드개와 바사제국의 군대장관 하만의 대립으로 인해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이 다 죽게 되었습니다. 사형일도 정해졌습니다. 그럴 때 모르드개는 왕후였던 에스더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문제는 에스더 또한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왕에게 부탁을 해도 들어줄까 말까한데 왕에게 갈 수 있는 방법도 없었습니다. 왕이 부르기 전에 먼저 왕에게 가면 왕후라도 목숨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왕에 대한 암살이 횡횡하던 시기라서 그렇게 철저히 왕을 보호했습니다. 하지만 모르드개의 간청에 에스더는 왕에게 나아가기를 작정합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금식할 것이니, 유대인들도 함께 금식해 달라고, 기도해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이전 왕후도 폐위된 역사가 있었습니다. 에스더가 왕 앞에 나가면 유대인들 뿐 아니라 에스더의 목숨까지 위험했습니다. 그럼에도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이다 고백하며 기도한 뒤에 왕 앞에 나갔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로 유대인들의 생명이 안전하게 되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대적 하만과 그의 무리들, 그리고 유대인들을 공격하려던 바사왕국의 사람들까지 처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많은 바사인들이 유대교로 개종하는 역사까지 일어났습니다. 구하는 것에 능히 더 좋은 것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능히 더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앞으로도 일어날 것입니다. 몸이 너무 아파서 회복되기를 기도했는 데, 몸이 건강해질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돕고 섬기는 삶을 살도록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당장이 먹을 양식이 없어서 일용할 양식을 구했는 데 더 풍성해 채워주심으로 인해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도록 만드시는 하나님의 역사도 있습니다. 직장을 위해서 기도했는 데 사업의 길을 열어주시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직원으로 세워가는 역사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삶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 그냥 기도한 것만 달랑 주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능히 더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가장 큰 문제는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예 포기하는 거예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지 않으십니다. 기도할 때까지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욕심으로 구하는 것입니다. 절박하지 않은 데 그저 내가 더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러면서 능히 더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아니죠! 이런 기도에 하나님은 역사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간절히 부르짖어야 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전도와 선교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이웃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을 축복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한 마디로 선한 일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가 기도하는 것 그 이상으로 더하시고 채우시는 역사를 보여주실 것입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나에게도 하나님의 역사가 풍성하게 채워지게 될 줄 믿습니다.
찬송 : 361장(기도하는 이 시간)
주기도문
기도제목
1. 불가능해 보여도 포기하지 않고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내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일을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간절히 부르짖어 능히 더하시는 역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4. 배윤순장로님, 조순옥전도사님, 서문재안수집사님, 김은경집사님, 주님의교회 박미선사모님이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구인회집사님께서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또한 아픈 분들이 회복되어 다시 함께 예배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5. 몽골선한이웃교회, 백암전원교회, 디딤교회, 주님의교회에 부흥의 역사가 있도록 기도합시다.
6. 가정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물질에 어려움이 없도록 기도합시다.
7. 자녀들이 학교에서 믿는 자로서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며 전도할 수 있도록, 그로 인해 주일학교가 부흥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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