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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6일 주일설교요약
운영자 2025-10-24 추천 0 댓글 0 조회 31

이웃에 대한 기대와 소망(사도행전 13:13)

 

구브로섬의 바보에서 성공적인 복음 사역을 마무리한 바울과 그 일행은 바보에서 배를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버가에서 선교팀에 큰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마가 요한이 팀을 떠났습니다. 도대체 무슨 문제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나중에 이로 인해 바울과 바나바가 심히 다툰 것으로 볼 때 은혜롭게 헤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마가 요한의 이탈은 선교팀에 큰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선교팀의 분위기는 경직되었고 바울과 바나바의 관계도 불편해졌을 거예요. 공동체 리더쉽에 큰 문제가 닥쳤습니다. 선교팀원들은 바울과 바나바의 눈치를 봤을 거예요. 게다가 마가 요한은 부자였습니다. 선교팀의 재정에 큰 역할을 감당했던 인물이었기에 재정적인 어려움이 선교팀에게 임했을 것입니다.

마가의 이탈은 선교팀의 앞날에 먹구름을 끼치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이런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 아주 담백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치 마가 요한이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버가에서 떠날 예정이었던 것처럼 마가의 이탈을 감정없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14절 말씀을 미리 보게 되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복음사역을 계속 진행해 나가는 선교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로써 알 수 있는 것은 바울과 바나바는 마가 요한의 이탈문제를 가지고 다투거나 싸우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복음사역이 우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지혜와 인내가 바울과 바나바에게 있었을 것입니다. 선교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이 감당해야 할 일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 일을 어떻게 선하게 이끌어 가실지 하나님에 대한 기대가 그들에게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학습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큰 어려움이었지만 부활이라는 놀라운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스데반의 죽음 이후 교회에 가해진 핍박은 교회를 무너뜨릴 정도였지만 오히려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복음이 전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모든 일들을 통해서 초대교회와 선교팀은 고난이 주는 유익을 배웠습니다. 마가 요한이 떠난 이후로 선교팀은 분명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어려움을 하나님께서는 더 큰 복으로 바꿔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러기에 다툼과 싸움이 없이 복음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후 성경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마가 요한으로 인한 고난이 놀라운 복으로 변화시켰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마가 요한은 사도 바울의 동역자가 되었고 베드로사도는 마가 요한을 아들처럼 사랑했습니다. 결국 마가 요한은 마가복음을 기록했습니다. 사역의 방해꾼에서 위대한 사명자로 바뀐 것입니다.

성경은 이런 모습들을 끊임없이 보여줍니다. 문제아, 못난이, 원수와 같은 자들을 위대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바꾸시는 것이 하나님의 주특기입니다. 그 하나님을 우리는 믿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에 대해서 함부로 단정지으면 안 됩니다.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야. 단정짓는 태도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그 사람이 마가 요한과 같을 수 있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 분위기를 해치는 사람, 내 인생의 장애물과 같은 사람, 모자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평가에 매여 있으면 안 됩니다. 지금 아무런 유익도 없는 삶을 살아간다고 앞으로도 쭉 그런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아무리 무익한 사람이라고 해도 그가 하나님의 손에 붙들릴 때 나의 생명을 구하는 사람, 나를 살리고 나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아니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부정하는 것이 됩니다. 교만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지혜가 있는 사람들은 내 주변에 있는 이웃들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합니다. 도와주고 섬기려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예수님께 한 것이라 말씀하신 것일 수 있습니다. 실수해도 그럴 수 있다고 말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부족해도 괜찮다 말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나를 미워하고 뒤에서 나를 욕해도 복을 빌며 기도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그러지만 언젠가 나를 살려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망은 인내를 이룬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웃에 대해 소망을 가질 때 참아줄 수 있습니다. 용납해줄 수 있습니다. 이웃에 대해 소망을 가지지 못하면, 단정하게 되면 참을 수가 없습니다. 들이받게 됩니다. 그것이 결국 나를 망가뜨리는 어리석음입니다.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소망을 품고 내 이웃에 대해 인내하고 용납하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그 이웃을 놀랍게 변화시켜 나를 살리는 자로 세우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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